본문 바로가기

제주도 서쪽 여행지

제주 추사 기념관 김정희 유배지

고증을 거쳐 1984년에 복원된 김정희 유배지

 

추사체 글씨로 유명한 김정희가 제주에서 유배 생활을 했던 곳을 가보았습니다.

 

 

유배지에서 놀란 건 담장 언에 가득 심어있는 가시나무였는데요. 제주에서 8년간 유배생활을 하면서 '위리안치'형을 받고 집 밖으로 나갈 수 없게끔 심어놓은 것입니다.

 

그러한 혹독한 시련 속에서도 학문과 예술을 심화시켜 위대한 작품을 완성했다고 하네요.

 

 

그러한 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곳은 김정희 유배지 바로 앞에 위치한 제주 추사기념관에서 확인해 볼 수 있는데, 그의 대표 작품인 '세한도'를 모티브로 제주 추사관을 만들었다 합니다.

 

 

전시실은 전체 3곳으로 되어 있으며 추사의 작품과 그의 지인들이 남긴 작품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중 유난히 시선을 끄는 것이 있었으니, 국보 180호로 지정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입니다.

 

원래 크기는 가로만 해도 61m였는데, 이처럼 두루마리로 말려 있는 건 세한도를 보고 그 감상 글을 적은 여러 문인의 글이 덧붙여져 10m 정도만이 현재 상태로 꾸며져 있답니다.

 

세한도의 내용은 유배지의 어려움 속에서도 한결같은 선비의 지조를 담은 그림에 대한 감동을 글귀로 남긴 것입니다.

 

 

전시관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엔 추사 김정희 모습을 흉상으로 만들어 놓은 곳도 잠시 들렀는데요. 그 앞엔 그의 고결함을 닮은 수선화가 놓여 있었습니다.

 


 

제주 추사관의 관람시간은 09시 ~ 18시,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 현재 거리두기로 인해 관람은 제주 추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으로 진행하는데요. 10시 ~ 16시까지 매 정시마다 20명까지만 입장 가능합니다.

 

제주 추사기념관 예약 페이지 http://www.jeju.go.kr/chusa/intro/explanation.htm